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딴짓

나는 맨날 딴짓거리를 한다. 학교 댕길때 수업시간에도 맨날 딴생각하거나 그림그리거나 악보를 베끼거나 땡땡이치고 연습실에 가서 연습을 한다거나 뭐그런거를 했다. 졸업하고 일하게 된지도 이제 6년이 다되간다. 일터에서도 난 딴짓거리를 한다. 나 뿐만이 아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도 이쁜 옷을 고르고 인터넷 기사를 검색하고 언제 떠날지도 모를 여행지에 대해서 검색을 한다. 내 아버지도 내 할아버지도 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아마 늘상 딴짓을 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고되고 하기 싫은 일을 견디게 하는게 소소한 딴짓거리에서 오는 즐거움일지도 모르겠다. 관리자라는 인간들은 일이든 사람이든 완벽히 통제할라고 한다. 기술이 존나 너무 발전을 하니까 통제의 빈틈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좁은 틈으로 딴짓거리를 한다. 어쨌든간에 나는 나의 딴짓거리를 좀 정리해서 더 체계적으로 하고 싶다. 그래서 이 블로그를 만들었다. 이 블로그는 내 딴짓거리의 기록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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